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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명동찌개마을에서 닭한마리 김치찌개

불타는 금요일 저녁 회사 일을 마무리하고 오랫만의 혼술을 즐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걷다가 명동찌개마을에서 닭한마리 김치찌개를 먹기로 결정했답니다. 신림역은 자주 가보았지만 대림역은 처음이었어요.

주인 아주머니께서 양이 많다고 미리 말씀해주시네요. 그래도 당당하게 괜찮아요 말해봅니다. 사실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을 했답니다. 다이어트 중이기도 했기 때문이죠.



24시 명동찌개마을 닭한마리 김치찌개는 김치와 닭한마리가 들어가서 양푼이로 나온답니다. 양이 많습니다. 그래도 혼술을 즐기는 날이니 안주를 넉넉히 먹어주어야겠지요.

기본 반찬으로 두부, 김치, 단무지 무침이 나옵니다. 주 메뉴가 나오기 전에 두부김치로 소주를 마셔줍니다. 술을 먹다가 가끔 취기가 오르면 새콤달콤한 단무지 무침도 한입씩 먹어주면 딱 좋습니다.



이날은 가게에 손님들이 가득했는데 입구쪽에 자리가 있어서 쏙~들어가서 앉아버렸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많이 쳐다보더라구요 그래도 당당하게 혼술 즐깁니다. 혼자와서 메뉴 하나에 소주를 마시니 당당해야겠지요? ^^

호로록 후르륵 참이슬 후레쉬를 마셔줍니다. 소주 두병을 먹으니 아직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맥주도 주문하여 소맥으로 전향했습니다. 전에 닭한마리 양이 엄청 많았는데 술이 취하니 금새 혼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손님이 하나둘씩 나가시고, 새로운 손님들고 바뀌는 시점 저의 취기는 더욱 올라갑니다. 그런데 술을 먹다보니 다이어트도 잊어버리고 사리를 넣어서 끊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인 아주머니에게 말했습니다.

사장님 버섯사리와 두부사리주세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안주를 많이 드시는군요 하시더라구요. 제가 자신있게 네~했더니 웃으시더군요 ^^ 닭은 다 먹고 김치와 국물이 남았는데 육수 부족하면 더 주신다고 하십니다.



혼술이지만 가끔 오셔서 챙겨주시는 사장님의 서비스 정신에 혼술을 편안히 즐길 수 있었답니다. 손님들 눈치도 안보고 혼자서 멋지게 티비 정면 자리에서 먹는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가금 스마트폰으로 뉴스도 보고 유튜브도 보고 술을 마셔줍니다.

닭한마리 김치찌개는 보글보글 끊으면 드시면 되는데요. 감자와 김치 그리고 닭들이 있습니다. 끊어서 바로 먹어도 지만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졸여서 드시면 더 맛있다고 천천히 먹으라고 하십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날 혼술하기에 딱이지요. 혼술에 도전해보지 않았다면 명동찌개마을에서 혼술을 도전해보세요. 24시간이라 가끔 손님이 많을 수 있지만 초보라면 조용한 시간 때에 찾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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